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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5년 후 복지·돌봄은 어떻게 달라질까

작성자: 조영미··조회 6
[4부] 5년 후 복지·돌봄은 어떻게 달라질까

위기 감지는 더 빠르게, 돌봄 부담은 더 가볍게… 사람 중심 복지·돌봄의 미래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복지·돌봄 AI 대전환 로드맵’을 살펴보는 경기사회서비스협회 매거진 4부 기획의 마지막 편이다. 1부에서는 24시간 위기 상황을 살피는 스마트 홈을, 2부에서는 AI 기반 복지행정 혁신을, 3부에서는 AI 활용을 위한 법·제도 정비와 사람 중심의 원칙을 다뤘다. 이번 4부에서는 앞선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바꿀 복지·돌봄의 미래와 국민, 현장 종사자, 관련 산업에 미칠 변화를 살펴본다.

고령화로 돌봄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현장 인력은 부족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필요한 서비스를 더욱 신속하게 연결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AI가 복지·돌봄 현장에 자리 잡으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위기는 더 빨리 발견하고, 돌봄은 더 촘촘하게

AI 기반 스마트 홈과 위기 감지 시스템은 생활 속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이나 돌봄 공백에 놓인 취약계층의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연계 비율은 58%에서 70%로 높아지고, 위기 상황 감지 시간은 최대 6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위기 징후를 발견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담당자의 확인과 현장 대응, 의료·복지서비스 연계가 함께 이뤄져야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복지서비스는 쉽게, 가족의 부담은 가볍게

복지제도가 다양해도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AI 기반 맞춤형 안내가 확대되면 개인의 상황에 맞는 복지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족의 돌봄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AI 모니터링과 지역 돌봄서비스가 연계되면 가족이 모든 상황을 직접 살펴야 하는 부담을 덜고, 필요한 지원을 더욱 신속하게 요청할 수 있다.

다만 기술이 가족의 돌봄을 온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 방문 돌봄과 의료서비스 등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지원이 함께 제공돼야 하며, 기술과 대면 돌봄이 서로 보완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반복 업무는 줄이고, 사람을 살피는 시간은 늘리고

복지·돌봄 종사자는 이용자 지원뿐 아니라 상담 기록 작성과 행정서류 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AI가 반복적인 기록 작성과 문서 처리 등을 지원하면 종사자는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고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살피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제시된 자료에서는 돌봄 종사자의 행정 기록 업무 시간이 하루 1.8시간에서 0.9시간으로 줄고, 복지공무원의 대민 접촉 만족도는 40%에서 60%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되려면 AI가 생성한 기록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종사자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종사자가 이용자에게 더 나은 돌봄을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

K-돌봄 산업의 성장, 사람 중심 원칙이 전제돼야

복지·돌봄 분야에서 AI가 확산되면 관련 기술기업과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스마트 홈과 건강 모니터링, 복지정보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수요가 늘어나면 새로운 서비스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제시된 자료는 국내 K-돌봄 시장 규모가 현재 10조 4,000억 원에서 2030년 30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생산유발 효과 30조 원, 부가가치 효과 59조 원, 고용유발 효과 48만 명을 제시했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자료에 제시된 전망치로, 실제 성과는 기술 도입 수준과 제도적 지원, 현장 활용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산업의 성장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개발된 기술이 실제 복지·돌봄 현장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기술이 향하는 곳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AI가 복지·돌봄 현장에 가져올 변화는 단순한 업무 자동화에 그치지 않는다. 위기 상황을 더 빨리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연결하며, 종사자가 이용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데이터 활용, AI의 판단에 대한 사람의 확인과 감독, 이용자의 권리 보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기술을 도입한 이후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효과와 한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5년 후 복지·돌봄 현장에서 기대하는 미래는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모습이 아니다. 기술이 반복 업무와 정보 접근의 한계를 보완하고, 사람은 공감과 판단, 관계 형성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AI가 돌봄의 빈틈을 메우고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관심과 자원이 닿을 때, 기술은 사람 중심의 복지·돌봄을 실현하는 힘이 될 수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경기사회서비스협회 조합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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